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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섣달 그믐날 이야기

작성자  |꽃사슴 작성일  |2009.01.23 조회수  |1256

   수녀님께서 들려 주신 말씀이 새해를 맞으며 함께하면 좋을 듯 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옛날 어느 부자가 섣달 그믐날 밤에 두 하인을 불러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내일 아침까지 너희가 꼬을 수있을 만큼 최대한 가늘게 그리고 길게 새끼줄을  꼬아 오너라"

  첫째 하인은 주인께서 시키시는 일이라 힘들지만 열심히 밤새워 새끼줄은 가늘고 길게 만들었지요.
  둘째 하인은 섣달 그믐밤에 일을 시키는 주인이 어디있냐며 투덜 거리며 대충 굵게 새끼줄을 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요.

  새해 아침이 되자 주인은 두 하인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희들 우리 집에서 일하느라 그동안 수고 했다. 내가 새해를 맞이해서 너희에게 자유를 주려고 한다.  이제 여기 엽전이 있으니 너희가 준비한 새끼줄에 엮을 수 있을 만큼 엮어 가지고 가라"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며 나는 얼마나 가는 새끼줄을 꼬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둘째 하인 처럼 대충 굵게 만들어 주인이 주시는 엽전을 하나도 못가지고 가지는 않는지...
   새해에도 하느님께서 많은 은총을 준비해 놓으시고 계실텐데  열심히 가는 새끼줄 만들어서 많이 많이 꿰어봐야 겠습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하느님 은총과 사랑 많이 받시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홈페이지 관리에 온 힘과 사랑 쏟으시는 관리자님들, 감사드리고, 새해 복 더 많~이 받으세요.^^

  • 흰구름

    저도 열심히 꼬고 또 꼬겠습니다, 길고도 가느다랗게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실, 이곳을 방문해 주시고 이렇게 좋은 글도 나누어 주시는 모든 분들이 다 관리자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_____^

    2009-01-23 21:00:15 삭제
  • nittany

    구정을 앞두고 우리는 또 새해를 맞고, 또 다시 여러 생각을 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재미있지요... 사실 매일이 같이 중요한 한 순간인데... 자신에 대한 성찰도 굳센 믿음도 성실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약한 것이 성실함인데... (사실 온갖 투성이가 약한데..) 저도 성실하게 새끼줄을 준비해야겠네요..

    2009-01-25 22:00:5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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