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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미네르바의 일을 통한 반성

작성자  |라이문도 작성일  |2009.01.14 조회수  |1357

무엇 때문에 필명을 써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 함께하는 삶'의 공간에 써야 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군요. 신앙생활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그 신심이 깊어지고 얕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님에 대한 감사와 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실천이 얼마나 성실하게 이루지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우리 공동체 공간을 떠나 주님을 섬기지 않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다보면, 자신을 드러내기가 부끄럽거나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의 이야기 나눔 공간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들이 서로에게 자신을 숨기고 자신이 자신이 아닌양, 혹은 과장되게 혹은 내가 내가 아닌양 나를 미화하거나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면 그 말과 글에 무슨 진실성이 있고 또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님께만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생각과 말을 다른 형제자매에게 할 때에는 자신을 숨기려 하지말고, 자신의 생각과 말에 책임있는 태도와 진솔함을 담아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모두 자신을 떳떳하게 드러내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나눔이 어떨런지요?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께서 앞으로 더욱 주님을 열심히 섬기며,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성가정을 이루시고 뜻하시는 바 모든 것을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흰구름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십니다. \'신앙생활은..주님에 대한 감사와 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실천이 얼마나 성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달려있\'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함\'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는 우리 신앙인들이 늘 자기성찰의 표양으로 삼아야 할 핵심입니다. 필명속에 숨어가며 자신의 생각을 과장하거나 왜곡시키는 것은 본당 홈페이지가 지향하는 바는 절대로 아닙니다. 홈페이지 운영자의 한사람으로써, 원하시는 분들이 필명을 쓸 수 있도록 하여 그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 저변에는, 우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시려는 분들이라면 익명성에 기댄 과장이나 기만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서의 양식과 에티켓이 있으실 거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고, 지금까지 올라오는 글들이 그런 우리들 믿음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필명과 \'익명성\'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형제님의 보석같은 말씀은 본당 홈페이지가 더더욱 하느님께 방향지어 나아가기 위한 말씀으로 새기겠습니다.

    2009-01-14 23:00:2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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