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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마이콜신부]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

작성자  |한강의 마이콜 작성일  |2009.01.01 조회수  |1684

보좌신부입니다. 한강에 온지 벌써 한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네요!

다시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제가 인용했던 글 요청하시는 분들이 하도 많아서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함께 읽어보시면서

더욱 힘찬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새해엔 이렇게 살게 해 주소서 ♡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작은 것을 얻든

큰 것을 얻든 만족은 같게 하시고

일상의 소박한 것들에서

많은 감사를 발견하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기쁨이 있는 곳에 찾아가 함께

기뻐하기 보다 슬픔이 있는

곳에 찾아가 같이 슬퍼하게 하소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시고 내가 상처

입었을 때는 빨리 치유해 주소서.

 

이전에 나의 어리석음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었거나

상처 입힌 일이 있으면

나를 괴롭게 하여

빨리 사과하고 용서받도록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투명하게 하소서.

왜곡이나 거짓이나 흐림이 없게

하시고 무엇이 내 마음을

통과할 때 그대로 지나가게 하소서.

 

그때 무엇인가 덧붙는다면

그것은 사랑이나

이해나 감사나 희망이게 하소서

 

약속을 조심스럽게 하게 하소서.

그 자리에서

결정하기 보다 잠시 미루게 하시고

순간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주기로 약속했다면 더 많이 주게 하소서

그러나 그것이

그에게 짐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나에게는 교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고향 친구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훌륭함을 알게 하고

그 훌륭함의 핵심에 접근하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나 학력이나 출신으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의미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시간을 아끼게 하소서.

하루해가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내 앞에 나타날

내일을 설렘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과 안정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 이후에

오는 잔잔함을 새롭게 감사하고

이전보다 더 깊은 평안을 누리도록 하소서.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고 햇살이 좋은

날은 며칠쯤 그 계절을

완전히 그리고 색다르게 느끼게 하소서.

 

가족에 대한 사랑,

가정의 기쁨을 늘 가슴에 품게 하시고

이런 마음을

전할 기회를 자주 허락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일하는 동안에는 열정이 식지 않게

하시고 열정이

식어 갈 때는 다음 사람에게

일을 넘겨주고 자리를 떠나게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 흰구름

    아, 그래서 처음 부임하시던 날 연예인보다는 \'캐릭터\'쪽이라고 하시면서 말씀해주셨던 것이 \'마이콜\'이었군요, 둘리까지는 알아들었는데 만화는 \'순정만화\'쪽이어서^^둘리,다시 방송 안할까요?? 저도 입꼬리가 눈꼬리에 닿고 싶어서요^_____^

    2009-01-03 07:00:20 삭제
  • 등대

    둘리의 열렬 팬인 제가 대답해도 될까요? 둘리 만화에서 친구인 기타리스트이며
    발바닥이 유난히 쌔카만 목청좋은,노래실력 끝내주는,곱슬머리까지 신부님이랑 꼭 닮은 주인공 버금가는 조연이랍니다. 둘리 만화 생각하니 입꼬리가 눈꼬리에 닿네요.
    마이콜신부님이 영적,육적으로 건강하시길 한강성당 교우 모든분께 기도 부탁드려요.

    2009-01-03 00:00:00 삭제
  • 흰구름

    \"무엇이 내 마음을 통과할 때 그대로 지나가게 하소서.\".. 인격적인 성숙을 이루면서도 동시에 아이같이 맑은 마음을 지녀야 가능할 경지..올해는 이 문구를 화두로 삼아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글 올려주심, 감사하구요, 혹 \'마이콜\'이 무슨 뜻인지 여쭈어도 실례가 되지 않을런지요, 제가 좀 궁금한게 많아서요..^^

    2009-01-02 22:00:39 삭제
  • nittany

    제가 농담도 잘하고 그래서 앞서 재미있게 답글을 올렸었는데, 신부님 말씀을 너무 가벼이 대하는 것 같아, 빨리 이 글로 대체합니다. 고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빨리 하라는 것도 위의 글 중에 들어 있습니다. 새해 좋은 글 남겨 주신 마이콜 신부님, 이왕 정체가 밣혀졌으니 닉네임은 그냥 마이콜로 하세요... 사랑합니다.

    2009-01-01 19:00:29 삭제
  • 출발천사

    미사때 낭독하시는 신부님께 귀를 쫑끗하며 아! 이 좋은 말들을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 점점 기억력이 쇠퇴해 가는 자신을 슬퍼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올려 주시니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랄까요? 감사드립니다.^-^ 마이콜 신부님 이제 여기서 자주 뵐 수 있는 거죠? 열렬히 환영합니다....

    2009-01-01 13:00:2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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