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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와 박토(함이냐시오)

작성자  |한강 작성일  |2008.12.30 조회수  |1347

옥토란 농사가  잘 되는 비옥한 땅을 말하고 박토는 씨를 뿌려 잘 자라지 못하여 수확을 얻지 못하는 척박한 땅을 일컬음 이리라. 문전옥답이란 말이 있다. 우리집 바로 앞에 우리 소유의 논이 있었는데 농사가 잘 되는 땅이었다고 기억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름, 가을에 산과 들에서 부드러운 풀을 베어다가 마당에 쌓아두고 겨우내 썩힌 후 이듬해 봄 발효가 잘된 그걸 썰어서(두엄이라고 함) 논받에 뿌리는 퇴비로 쓰는 것이었다. 요즘처럼 퇴비는 쓰지 않고 인조비료만 가지고 농사를 지으면 처음에는 수확이 좀 되다가 얼마 안가서 땅이 산성으로 변하고 결국 그 땅은 박토가 되고 만다. 요컨대 좋은 비료인 퇴비를 쓰고 자주 김을 매고 물을 대어주면서 자주 들여다보는 정성으로 토질이 좋은 땅, 비옥한 땅 다시 말해서 옥토가 되어 진다고 생각된다.

좋은 집안에서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잘 자란 아이가 있다면, 그리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잘 받고, 거기다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훌륭한 삶이 되지 않을까? 그가 자란 그 바탕은 분명 옥토라 할 것이다. 반대로 하느님을 모르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자, 다시 말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올바로 살아가는 터전이 아니고 도덕과 사회질서에 역행하는 삶을 산다면 그 인간성은 분명 박토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하느님 뜻을 알아서 그 뜻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서로 관심을 갖고 주님 앞에 인도하며 돌봐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진리대로 살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그 자신이 옥토가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그 길을 인도하는 겨자씨가 되어야 하겠다.

함 이냐시오

  • 흰구름

    \'우리 서로 관심을 갖고 주님 앞에 인도하며 돌봐주어야\'하며, \'우리 자신이 옥토로 인도하는 겨자씨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신앙공동체가 지녀야 할 덕목이겠네요. 감사합니다.

    2008-12-30 21:00:3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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