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옥토와 박토(함이냐시오)

작성자  |한강 작성일  |2008.12.30 조회수  |1392

옥토란 농사가  잘 되는 비옥한 땅을 말하고 박토는 씨를 뿌려 잘 자라지 못하여 수확을 얻지 못하는 척박한 땅을 일컬음 이리라. 문전옥답이란 말이 있다. 우리집 바로 앞에 우리 소유의 논이 있었는데 농사가 잘 되는 땅이었다고 기억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름, 가을에 산과 들에서 부드러운 풀을 베어다가 마당에 쌓아두고 겨우내 썩힌 후 이듬해 봄 발효가 잘된 그걸 썰어서(두엄이라고 함) 논받에 뿌리는 퇴비로 쓰는 것이었다. 요즘처럼 퇴비는 쓰지 않고 인조비료만 가지고 농사를 지으면 처음에는 수확이 좀 되다가 얼마 안가서 땅이 산성으로 변하고 결국 그 땅은 박토가 되고 만다. 요컨대 좋은 비료인 퇴비를 쓰고 자주 김을 매고 물을 대어주면서 자주 들여다보는 정성으로 토질이 좋은 땅, 비옥한 땅 다시 말해서 옥토가 되어 진다고 생각된다.

좋은 집안에서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잘 자란 아이가 있다면, 그리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잘 받고, 거기다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훌륭한 삶이 되지 않을까? 그가 자란 그 바탕은 분명 옥토라 할 것이다. 반대로 하느님을 모르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자, 다시 말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올바로 살아가는 터전이 아니고 도덕과 사회질서에 역행하는 삶을 산다면 그 인간성은 분명 박토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하느님 뜻을 알아서 그 뜻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서로 관심을 갖고 주님 앞에 인도하며 돌봐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진리대로 살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그 자신이 옥토가 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그 길을 인도하는 겨자씨가 되어야 하겠다.

함 이냐시오

  • 흰구름

    \'우리 서로 관심을 갖고 주님 앞에 인도하며 돌봐주어야\'하며, \'우리 자신이 옥토로 인도하는 겨자씨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신앙공동체가 지녀야 할 덕목이겠네요. 감사합니다.

    2008-12-30 21:00:33 삭제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02 까만콩 2008.12.30 1635
101 한강 2008.12.30 1398
100 한강 2008.12.30 1271
99 한강 2008.12.30 1494
98 한강 2008.12.30 1392
97 사랑해요 2008.12.30 1371
96 한강 2008.12.30 1398
95 火星男 2008.12.30 1529
94 오스테파노 2008.12.30 1949
93 출발천사 2008.12.30 1402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