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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토를 원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2.30 조회수  |1481

새해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느닷없이 이 같은 화두를 내어놓은 취지는 무얼까 출제의도를 궁금히 여기다가 문득 나라면 어떤 땅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말씀의 씨앗 비유에서 나오는 이야기처럼 옥토에 떨어진 씨앗은 풍성하게 자라지만 박토에 떨어진 씨앗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하니 옥토가 소유하기에 좋을 듯도 하다. 하지만 옥토를 소유한 사람은 씨만 뿌려도 잘 자라니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조만간 몸과 마음이 게을러질 것 같다. 반면, 박토를 소유한 사람은 열심히 개간하지 않으면 굶주릴 터이니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겠다. 만일 개간이 불가능하다면 집을 지어 팔거나 열심히 땅을 파서 유전이라도 발견할 지 모르겠다. 정신은 부지런하여 박토를 원하는데 몸은 편하기를 바라니 몸과 정신이  따로논다. 이 게을러지려는 내 몸둥이를 어찌 잘 다스려 박토를 옥토로 만들 수 있도록 할지가 내년의 과제라고나 할까? 나의 꿈은 안락한 삶인데도 불구하고 정신은 박토를 생각하니 아무래도 나는 편하게 살 팔자는 아닌가 보다.

......이  바오로님의 글을 옮겨 심었습니다.

  • 흰구름

    하느님을 깊이 체험한 많은 성인 성녀도, 늘 습관처럼\'덕행\'을 수행하지 않으면 성인지위에서 떨어진다고 합니다만, \'정신이 박토를 생각한다\'는 님의 글을 보니 다름아닌 성인들이 이렇게 살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2008-12-30 19:00:4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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