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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옥토와 박토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08.12.27 조회수  |1571

같은 흙이면서도 박토와 옥토가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옥토였든 흙은 없다. 박토가 비 바람에 깨지고 부서지면서 사람들의 돌봄에 의해 옥토화한 것이다. 때문에 박토에게는 희망이 있다. 풀을 뽑아내고 돌을 속아내고 거름을 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면 얼마든지 박토는 옥토가 될 수가 있다 옥토가 될 수 없는 박토는 없다. 다만 시간과 노고가 필요할 뿐이다.
옥토는 이미 값이 오를 대로 다 오른 땅이지만 그리고 손을 놓고 계으름 피우면 박토화하겠지만 박토는 비록 지금은 버려져 있지만 가꾸기에 따라 훌륭한 옥토로 만들어 값을 얼마든지 올릴 가능성의 땅이다.
 
본시 태산이 비 바람에 무너지고 깨져 바위가 되고 자갈이 되고 모래가 되고 흙이 되었듯이 박토는 옥토가 되기 직전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옥토만 좋아하고 박토를 거들터 볼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해야할 곳은 박토이지 옥토는 아니다.
 
세상에는 옥토보다는 박토가 더 많다. 간단히 옥토화 할 수 있는 땅이 있는가하면 무척 어려운 땅도 있다. 한편 옥토가 황폐화 되 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옥토를 잘 보존하면서 박토를 옥토화시키는 수고와 노력이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 모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옥토, 이 옥토에는 피땀 어린 노고와 햇빛과 비의 도음이 있었다. 이제 내 거칠은 신앙의 박토 텃밭에 보다 많은 노고를 기울려 은총의 햇빛과 비를 기다려야하겠다. 주님 앞에 갈 때 쯤 내 신앙의 텃밭이 옥토가 되었으면 좋겠다.

  • nittany

    항상 좋은 글을 남겨 주시며 저희 한강 홈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주시는 미카엘 형제님 감사드립니다. 새 해에도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2008-12-27 16:00:21 삭제
  • 흰구름

    옥토를 바라는(仰) 박토의 마음, 그것은 다름아닌 하느님의 은총을 기다리며 애써 가꾸어 나가는 겸손의 마음이라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2008-12-30 18:00:5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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