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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감사의 마음으로.....

작성자  |출발천사 작성일  |2008.12.11 조회수  |1471

  한해가 하느님 안에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본당의 크고 작은 일에 사랑과 희생
을 아끼지 않은 구역장 반장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드립니다.
내외적으로 바쁘게 지내야했던 2008년이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성
숙할 수 있었던 은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새로이 주실 한해가 우리 자신과
공동체에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 시험지
수업이 끝날 무렵에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으로 다가 왔습니다.
"선생님, 제게 새 시험지를 주실 수 있겠어요?
이 시험지를 망쳐 버렸어요".
나는 온통 때 묻고 얼룩진 그의 시험지를 받고
그에게 조금도 때 묻지 않은 새 시험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친 그의 마음을 향해
"자, 이번엔 더 잘해보렴!" 하고 말했습니다.

한 해가 끝날 무렵에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갔습니다.
"주님, 제게 새로운 한해를 주실 수 있겠어요?
이 한해는 망쳐버렸어요".
그분은 온통 때 묻고 얼룩진 나의 한해를 받으시고
나에게 조금도 때 묻지 않은 새로운 한해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친 나의 마음을 향해
미소를 지어 주시며
"자,  새해엔 더 잘해보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008년 12월 11일 구역장 반장 모임에
           *서 필레몬 원장 수녀님 훈화 말씀 중에서*

새내기 구역의 반장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반원들을 찾아  기도하고 힘이 되어 주지 못한
아쉬움을 많이 남긴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엔  올해보다 더 잘해 보려는
마음 주님께서도 예쁘게 보아 주시겠지요?

  • 흰구름

    밤 늦도록까지 성사표와 성당달력 돌리시는 반장님들 뵙기가 민망하고 감사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08-12-12 20:00:0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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