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한강성당

로그인

로그인 상태 유지

닫기

성당 대표 메일 안내 office@hankang.or.kr


한강 게시판


> > 함께하는 삶

함께하는 삶

성세성사 전례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08.11.13 조회수  |1899

지난 토요일 새 교우가 탄생한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축하와 설레임으로 베풀어지는 세례식에서 늘 마음에 한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드나들며 치루어지는 세례식의 그 복잡한 전례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세례성사에 임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냥 지나쳐버려도 될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은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 또한 의미 있을거라 여겨 한번 살펴봅니다.
 
1. 성유(성세성유)도유(聖油塗油)
삼구(三仇: 악의 세력, 세상, 육신)와 용감히 싸워야 할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라는 뜻으로 예비자의 가슴에 성유를 발라주는 것이며 옛날부터 군사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온 몸에 올리브기름을 발라 몸을 부드럽게 하고 상처가 쉽게 나지 않도록 보호해 준 데서 유래 한것입니다.
 
2. 크리스마 도유
크리스마성유란 성 목요일 주교좌성당에서 주교가 축성한 성유(크리스마성유, 병자의 성유, 성세성유)로 올리브유에 향유를 섞은 것(병자의 성유와 성세성유는 순수한 올리브유)으로서 주님의 백성이 된 영세자들은 사제요 예언자이시며 왕이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이 직무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필요에 따라 성목요일 이 아니라도 주교좌로부터 위임 받은 사제가 성유를 축성 할 수도 있읍니다)
 
3. 흰 옷을 입혀 줌
흰 옷은 죄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인의 새 품위를 표시합니다. 영세자는 이 품위를 깨끗이 보존하기로 다짐하고, 신자들은 좋은 모범으로 이 품위를 영원히 보존하도록 도와 주어야합니다
옛날에는 부활주일에 세례 받은 신자들이 그 영혼의 결백을 상징하는 흰옷을 일주일간 입었다가 부활주일 다음의 첫 주일에 벗었읍니다(사백주일=卸白主日)
 
4. 촛불을 켜 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암흑의 세계를 밝혀 주기 위하여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영세자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의 자녀가 됨을 나타냄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까지 항구히 이 빛을 보존하여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영생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 베르노

    지난주에 세례를 받은 분들의 가장 가까운 선배로 한 말씀 드리면 99퍼센트는 아무 생각
    없이 세례식을 마쳤으리나 생각됩니다. 떨리기도 하고 낮설기도 하고 아무튼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미사가 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미카엘 형제님이 쓰신 글을 보니 봄에 교리 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조금씩 생각이 납니다. 저 같은 초보신자에게는 미카엘 형제님이 올리신 글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 교리 공부를 맡아 해 주셨던 손성모 말세리노 선생님 건강하세요.

    2008-11-14 14:00:26 삭제
  • 흰구름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르셨군요. 보통 전례연습 때 신부님께서 여러가지 의미를 설명해주시기도 하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된 것을 보니 도움이 됩니다. 성별하는 의미로서의 성유도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다 하니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치 \'해와 달\'이란 동화에서 나쁜 호랑이가 남매를 잡지 못하게 동아줄에 참기름을 발라 미끄러지게 했던 모습도 뜬금없이 생각나는데요^^

    2008-11-14 19:00:56 삭제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62 길을 걷다 2008.11.21 1977
61 길을 걷다 2008.11.19 1642
60 까만콩 2008.11.17 1614
59 미카엘 2008.11.13 1899
58 길을 걷다 2008.11.12 1879
57 출발천사 2008.11.11 1654
56 꽃사슴 2008.11.11 1541
55 베르노 2008.11.11 1861
54 물방울 2008.11.06 1656
53 까만콩 2008.11.06 1584

하단 정보

[성당 개방시간] 05:30~21:00   [사무실 운영시간] 월 휴무, 화~금 09:00~19:00, 토~일 09:00~20:00, 법정공휴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촌로81길 38   |   대표전화 02.796.1845 / 02.796.1846   |   혼인성사 안내 02.796.1847   |   팩스 02.790.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