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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하느님 '기적'의 기준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08.10.13 조회수  |1594

'말기 간암환자가 간절한 기도로 새생명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가 변하지 않으면, 변화된 삶을 살지 않으면,
그건... 기적이 아닙니다.
기적이란 하느님 말씀을 듣고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현실이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새벽, 주임신부님의 말씀은 졸고 있던 저의 영혼을 깨우는 빛이었습니다.
죽을 사람이 살아난 것이 기적이 아니라니,
하느님 말씀을 듣고 변화된 삶을 살아내어야만 하는 것이 기적이라니..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자 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의 이기에 마땅한 응답을 주셔야만 기적이라고 믿으려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신부님을 통해 저에게 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이 순간 글을 쓰고 있으니
하느님 기적의 기준에 부합한 듯하여 내심 뿌듯하기도 합니다.

기적, 더 큰 기적만을 원하는 우리들에게 '요나의 표징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하신 말씀과 함께
피부병 앓는 이를 고치신 예수님께서
그 병자를 내쫓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다시금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사제에게 가서 '병이 나은 네 몸을 보이되',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말라'하신 뜻을 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강론말씀을 제대로 썼나 모르겠습니다.

  • 출발천사

    신앙인으로 살면서도 변화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머리로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느 상황에 닥치면 강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내말이 다 옳다고 부득부득 우기기도 하지요. 신성 위에 인성 있다는 말 실감을 합니다...흰구름님 졸면서도 주임신부님 말씀을 놓치지 않으셨군요..^^*

    2008-10-13 20:00:0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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