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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도구'로서의 정체성

작성자  |길을 걷다 작성일  |2008.10.08 조회수  |1508

세례를 한 달 남겨두고
평생을 불리울 세례명과 신앙생활을 잘 이끌어 줄 대부모를 정하고 나면
담임 봉사자로서 한숨 돌립니다만
이때쯤부터는 탈락자들에 대한 마음고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교리반 6개월 과정 중 정해진 한도 내에서의 결석자들은
성경필사나 다른 보충방법을 동원해서 구제하지만
다른 중간 탈락자들에 대해서는
봉사자로서 기도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나눔반에서 상처를 받은 것은 아닌지,
섬김이 부족했던 내가 탈락의 이유가 되었던 것은 아닌지 싶어서입니다.

교리반 봉사를 하다보면
열정과 출석에서 월등했던 사람들도 잠시 침체를 겪기도 하고
늘 바쁘다며 결석도 잦고 열심이지 않았던 사람도 간혹 매일미사에서 만나지기도 하는데,
그럴때면
선하신 하느님이 부르신 사람들은 언젠가는 하느님께 돌아온다는 확신과 함께
예비자를 돌보고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이 모든 일들은
결국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도구'로서 하는 일이라
나는 나를 비워 도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만이 중요하겠구나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도구'일뿐임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받고자 하는 원의가 있는 사람들은,
비록 결석도 잦고 좋은 모습도 보이지 못했을 망정,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사 청해봅니다.
간음하다 붙잡혀 끌려온 여인을 앞에 놓고 예수님께서 땅에 무엇을 쓰셨을지
여러 묵상들이 분분합니다만,
"나는 너의 좋은 점을 알고 있단다."라는 묵상이 가슴에 쑤욱 박힙니다.







 

  • 출발천사

    무슨 일이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으로 받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골로 3,22-24) 당신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흰구름\"님의 마음을 어여삐 여기시어 봉사를 담담했던 신자들이 모두 영세의 기쁨을 선물받기를 기도드립니다.. ^_^*

    2008-10-08 23:00:18 삭제
  • 곰돌이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하느님의 사랑의 도구로 쓰임을 받으신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2008-10-08 23:00: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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