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이 전의 성서의 고유명사등이 달라져 좀 혼돈스러울 때가 있다. 마침 이것을 설명한 글이 있어 퍼 왔다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
성경 목차
새 성경 각 책의 순서는 새 대중 라틴말 성경(Nova Vulgata)을 따랐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등 고유명사도 공동번역 성서 이후 변화된 외래어 표기법을 반영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성경 순서 표기도 변화가 있었다.
(공동번역 성서→성경) 출애급기→탈출기 말라기서→말라키서 토비트→토빗 루가복음서→루카복음서 에스델→에스테르 고린토서(이하 약칭)→코린토서 전도서→코헬렛 갈라디아서→갈라티아서 미가서→미카서 필립비서→필리피서 하바꾹서→하바쿡서 골로사이서→콜로새서 하깨서→하까이서 데살로니카서→테살로니카서 즈가리야서→즈카르야서 디모테오서→티모테오서
▒ 주요 인물 성경의 외국말 고유명사는 정부에서 발표한 ‘외래어 표기법’(문교부 고시 제85-11호)을 따랐다.
아울러 원천 언어의 고유 명사나 특수 용어를 수용 언어인 한글의 글자 범위 안에 서 적어보려는 ‘편의 음역’을 번역 원칙으로 해 고유명사의 표기를 국어화하는 지향을 두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에서 확정한 용어와 공동 번역 등 현대 성경 번역에서 널리 쓰이는 관용을 폭넓게 존중했다.
(공동번역 성서→성경) 창세 10, 1 (야벳→야펫) 창세 24, 15 (리브가→레베카) 창세 25, 26 (에사오→에사우) 창세 34, 23 (시므온→시메온) 창세 38, 6 (다말→타마르) 창세 38, 30 (베레스→페레츠) 창세 43, 14 (베냐민→벤야민) 창세 48, 1 (에브라임→에프라임) 판관 16, 4 (데릴라→들릴라) 히브 7, 11 (멜키세덱→멜키체덱) 1사무 4, 2 (불레셋→필리스티아인) 1사무 13, 16 (요나단→요나탄) 1열왕 11, 26 (여로보암→예로보암) 2열왕 15, 8 (즈가리야→즈카르야) 요한 1, 50 (나다나엘→나타나엘) 요한 3, 1 (니고데모→니코데모) 사도 16, 1 (디모테오→티모테오) 갈라 4, 24 (하갈→하가르) 열왕하36.22 (고레스 →키루스)
중요 지명
외래어 지명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음역하되 교과서나 국어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것, 공식기관에서 출판한 용례집에 들어있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씌어 귀에 익숙한 것은 관용으로 받아들였다.
(공동번역성서→성경) 창세 28, 3 (베델→베텔) 창세 33, 18 (세겜→스켐) 탈출 17, 1 (르비딤→르피딤) 민수 12, 1 (미리암→미르얌) 여호 1, 14 (예리고→예리코) 요나 3, 1·2 (니느웨→니네베) 요한 1, 51 (가나→카나) 사도 17, 1 (데살로니카→테살로니카) 사도 17, 10 (베레아→베로이아) 사도 18, 1 (고린토→코린토) 갈라 2, 3 (갈라디아→갈라티아) 1사무 27, 3 (가르멜→카르멜) 묵시 2, 12 (베르가몬→페르가몬
------------------
◈ 바뀐 성경 용어
하느님 말씀을 담은 ‘성경’은 신앙의 나침반이자 마르지 않는 믿음의 샘이다.
한국 천주교회가 ‘공동번역 성서’에 이어 지난해부터 ‘공용성경’으로 사용해오고 있는 새 성경은 믿는 이들을 새로운 감동으로 이끈다.
▨ 새 성경의 특징 새 성경은 지금까지 우리말로 나온 성경 중 원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번역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 성경 간행 작업을 착수한 것은 그간 사용해온 ‘공동번역 성서’가 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에 치중한 나머지 성경 본문의 내용과 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 번역 원칙 새 성경은 구약성경의 히브리말 부분은 스투트가르트 히브리말 성경, 그리스어 부분은 괴팅겐 칠십인역 성경, 신약성경은 세계성서공회가 발행한 그리스말 신약성경 등 3권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새 ‘성경’은 이 3개 대본을 토대로 좋은 우리말을 찾아 쓰고, 되도록이면 줄임말을 쓰지 않았다.
맞춤법 띄어쓰기 구두점 등은 일반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를 따르며, 표제어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삼았다.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음역하되 교과서나 국어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것, 공식기관에서 출판한 용례집에 들어있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쓰여 귀에 익숙한 것은 관용으로 받아들였다.
또 외국말 고유명사는 ‘편의 음역’을 해 고유명사의 표기를 국어화하는 지향을 두었다. ▨ 새 성경에서 달라진 것들
하느님의 이름인 ‘야훼’를 ‘주, 주님, 하느님’으로 바꾸었다.
이는 △우리는 이스라엘인들과 달리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예의상 어른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으며 △우리 언어 관습상 많은 경우 이름을 부르지 않고 직책이나 칭호만 부르며 △새 성경은 공식 전례에서도 쓰일 공용 성경이므로 2000년 동안 하느님의 이름을 ‘주님’ 으로 옮겨 불러온 가톨릭교회의 전례 전통에 따랐기 때문이다. 다만 예외로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이름을 밝히시는 장면(탈출 3, 15; 6, 2~3)과 ‘야훼’라는 이름과 합쳐진 이름(야훼 이레, 야훼 니시 등)은 그대로 야훼로 표기했다.
▲출애굽기 → 탈출기, 전도서 → 코헬렛
새 성경에서는 각 책의 제목도 부분적으로 수정됐다. 공동번역본의 ‘출애굽기’를 ‘탈출기’로 바꿨다. ‘ 출애굽기’를 우리말 어법에 맞게 고치면, ‘이집트 탈출기’로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엑소도스’는 과거에 한 번 이뤄진 이집트 탈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구약성서 시대에 제2 이사야는 하느님 백성이 바빌론에서 귀향하는 것을 제2의 엑소도스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도서’를 ‘코헬렛’으로 바꿨다.
전도서라는 이름은 1장 1절의 코헬렛이라는 히브리말에 기인한다. 코헬렛은 ‘집회의 연사’ ‘대변인’ ‘수집가’ 등 여러 뜻으로 해석되나 그 뜻이 확실 하지 않다.
그래서 책 이름이자 동시에 본문에도 나오는 이 명칭을 일관성 있게 ‘코헬렛’ 으로 옮겼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 신약성경 서간 제목도 대폭 바뀌었다.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디도에게 보낸 편지’ ‘야고보 편지’ 식의 표현은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디도에게 보낸 서간’ ‘야고보 서간’과 같은 표현으로 바로 잡았다.
▲현대적 어법
예스러운 표현들은 운문에서 ‘…소서.’ ‘…리라.’ 등 한 두 가지만 예외적으로 남기고, 산문에서는 모두 요즘의 어법으로 고쳤다. 시편도 이에 맞춰 수정했다.
▲그녀 → 그, 그 여자, 그 여인 3인칭 대명사‘그녀’는 쓰지 않으며,‘그, 그 여자, 그 여인’으로 옮기거나 이름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