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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주임신부님 미사 강론

작성일  |2022.01.01 조회수  |562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1. 1.1 한강주임




+ 찬미예수님


오늘 우리는 새해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또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성모님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 세상이 극단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그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구세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성모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위격은 다르시지만, 존재로서는 하느님이시다.”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따라 당연히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초대교회 이래 성모님이 구세주 예수님의 어머니임을 틀림이 없지만, 성모님이 하느님으로서의 예수님도 잉태하고 낳으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에 관한 논의 끝에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 참석한 모든 교부들은 성모님의 지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최종결정하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성모님의 위치에 관한 초기 교회 이후의 논쟁들은 교회 안에서 하느님 다음의 중요한 위치에 있던 성모님이셨기 때문에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성모님의 특별한 지위에 관한 논의들은 성모님을 향한 초기 교회 이래, 오래되고 깊은 신심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심은 분명하고, 그 잉태와 출생, 그리고 구세사의 과정에서 성모님의 흔들림이 없는 신앙인의 삶이, 오직 우리가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게 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대와는 모든 면에서 매우 큰 간격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성모님은 여전히 각별한 위치를 지니고 계십니다. 또한 그 지위는 성모님이 어떻게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셨고 낳으셨으며, 어떻게 사셨는가에 따라 부여되었다는 사실이 ‘성모님 공경’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에 성모님에 관한 모든 칭호와 특별한 지위가 오직, 성모님의 믿음의 결과였음을 우리 모두는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추구하신 것도, 스스로 높이 오르시려 하신 것도 아니며, 오직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고자 했던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결과인 것입니다.


오늘 새해를 시작하면서, 그 첫날을 또다시 성모님께 봉헌하고, 다가올 내일을 맡기면서 첫걸음을 옮기려고 합니다. 

성모님은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면서, 또한 우리에게 신앙을 전해주고 믿음을 가능하게 한 교회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삶을 쫓아, 또 그 도움으로 성모님이 이르셨던 그 신앙의 열매를 꼭 맺고 싶습니다.


오늘 새해 첫날에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다하여 우리의 어머니께 기도합니다. 특히 고통 속에 있는 이들과 신앙의 위기에 처한 이들이 그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느님께 우리의 바램을 전해주시길 청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꼭 들어주시고, 험난한 인생길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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