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교우들께!
미사를 재개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상황이 점차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미사를 시작하였지만, 아시는바 처럼 아직은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상적 전례 및 사도직 단체생활의 장기간에 걸친 중단으로 인해 많은 걱정과 염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이 가져올 수 있는 감당키 어려운 결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조금은 더 인내하고, 생활 속에서의 실천적 삶에 조금 더 우리의 노력과 마음을 담아야 하리라 믿습니다.
전례에 있어서는 향후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재개할 생각입니다.
- 미사는 6월 8일(월)부터 월요일에 한해, 새벽6시 미사를 봉헌하고 다른 미사는 현재 미사시간을 유지하려 합니다.
- 성당 좌석수를 조금 조정하여 총 200분 정도 수용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본당의 미사 재개 후 추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일과 평일, 어느 미사에 오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 단체모임은 현재 여건에서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관계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한강성당 모든 교우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해서 더 답답한 마음이지만, 이미 우리 마음안에 살아계신 주님의 사랑을 의식하면서, 이 어려운 시간들을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각 단체장 및 구역반장들께서는 각 소속 교우들의 돌봄에 조금 더 마음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내 교우여러분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2020.5.30. 성령강림 대축일에
한강주임 최정진 베네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