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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홍주성지를 다녀와서

작성자  |노아가다 작성일  |2016.10.11 조회수  |1550

이번 여름 휴가중 대전교구 성지를 다녀왔습니다.

대전교구성지는 20곳의 성지가 있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성지가 있고 아직도 개발중에 있는 성지중에서 홍주성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홍주성지는 해미성지 다음으로 큰 순교자가 나온 성지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아직 되지 않아서 분위기가 200년전의 모습을 간직한 성지이기도 합니다.

1971년 신해박해의 여파로 원시장베드로의 첫 동사 순교를 시작으로 1000여명의 순교자가 나온 성지이고 그 중 212명만이 밝혀져 있고

조선천주교사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6곳의 순교터를 순례할 수 있는 충청도의 첫 순교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가뭄으로 땅을 파서 나오기 시작한 물로 kbs2vj특공대에서 취재하러 오려는것을 주임신부님께서 강력하게 반대하셔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이 물은 순교자들이 아무리 매를 맞고 상처가 깊어도 며칠 안되어서 바로 회복되고 하여 그 원인이 무엇인지 순교자들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나는 주님께서 주신 이 물을 먹은것 밖에는 없다"는 증언이 기록에 있다고 합니다.


새로 부임하신 최교성세례자요한 신부님께서 이걸 근거로 더 많은 순례객들을 다녀가게 하고 성지를 성지답게 더 개발하고자

근 몇개월을 매달려서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전 주임신부님도 계속 기도하시다 가셨다고 해요

다시 그 물이 나오게 하여 달라고요,

기도의 응답으로 현재까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물이 다시 나오고 있고요


이 물을 믿음으로 마시고 감사를 드려 달라고 하신 주임신부님의 말씀대로 투명하고 맑은 물을 마시고 감동스러웠습니다.

믿음도 없고 단지 기적만을 바라면 안되고 감사와 믿음으로 마셔야만 된다고 하셨습니다.

믿는이건 안믿는이건 이런 마음없이 마시면 의미가 없다고 하셨고요.


신자들이 특히 아프신 분들이 와서 마시고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송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대전교구성지는 솔뫼성지, 해미성지, 신리,합덕성당, 여사울,진산성당,공세리,황새바위 등등 20곳의 성지들이 서로 가까이 있어서 돌아보기가 좋습니다.

성지를 가는 곳마다 전해져 오는 순교자들의 피와 얼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주고 깊이 묵상할 수 있어서 한 번가면 또 가고 싶은 이끌림이 있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길이고 종착역은 주님의 집이기에 순례의 여정에 감사와 신비를 체험하게 됩니다.

특히 홍주성지 감옥의 처참함을 조선교구5대 교구장이신 다블뤼주교님의 조선사기록에서 자세히 기록된곳이 바로 이감옥의 실상이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생이란 사라져 가는 이슬과 같은 것이 아닙니까?" 박취득라우렌시오순교자가 임종을 앞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감옥에서 교리를 받고 영세하고 동사로 순교하기까지 처절한 순교자들의 터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고 지금 그때 마시던 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가셔서 물도 드시고 주변도 둘러보시고 은총속에서 순례의 여정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14년 08월16일 시복 순교의 월계관을 쓰신 4분의 순교자

1,원시장베드로: 1732-1792 옥중 세례, 동사형으로 충청도의 첫 순교자

2,방프란치스코: ?-1799 천당가는 좋은 기회라고 하시면서 순교

3,박취득라우렌시오:1769-1799 나는 맞아도 죽지않고 굶겨도 죽지 않고 목을 매야 죽을 수 있다면서 순교

4,황일광시몬:1757-1802 백정출신으로 신앙안에서 자유와 평등을 체험하면서 자신에게는 두개의 천국을 가졌다면서 순교




홍성역에서 도보로 30분거리이고 택시로는 5분거리이고 기차는 용산역에서 갈 수 있습니다.

홍주성지성당 미사시간 주일,평일 11시미사

전화번호 041-633-2402

저희는 네비로 홍성역치고 출발하니까 2시간 거리였습니다.


성지주변에 홍성온천도 있고

시장도 있고 성당에서 안내해주신 식당의 밥은 넘 맛있었습니다.

성당옆에 발효된 빵집의 빵은 넘 맛있어서 더 사올걸 후회했답니다.


홍주군청안에는 순교자들의 고문을 지켜본 오래된 고목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어느날 순교자들의 고통을 지켜보다가 넘 힘들어서 옆으로 쓸어졌다고 해요, 옆으로 누워서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답니다.


두서없는 글 이해 청합니다.

다녀와서 금방쓰면 더 정리가 잘될텐데 지나고 이제사 어느신자분의 요청으로 올리다보니 첨의 감동도 다 기록하지 못하고 전달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아가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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