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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려면

작성자  |미카엘 작성일  |2015.05.05 조회수  |1475

창세기 1920절에 나오는 롯과 딸들 이야기를 처음 대할 때 의아한 생각을 안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교회법으로도 신법을 어긴 행위이기 때문이고 이러한 이야기가 어떻게 성경에 버젓히 기술할 수 있었을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따져 보면 그 시대엔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크레오파트라 7세도 친 동생과 결혼했는데. 이집트에서는 딸이 왕위를 계승 받고 그와 결혼하는 남자가 왕이 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친혼을 할 수 박에 없었든 것입니다. 이것은 이집트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신라에서도 성골또는 진골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근친혼을 하였는데 촌수를 따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잘 알려진 김유신과 김춘추의 경우를 보면 김유신의 누이 문희가 김춘추의 부인(왕후)가 되고 그 사이에서 태여난 딸(지소부인)이 김유신의 부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친혼은 고려까지도 이어져 의종은 어머니의 동생을 왕후로 맞이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의 당 나라에서도 당태종의 아들 이치(당고종)가 어머니인 측정무후와 결혼한 사실도 있었든 것입니다. 한데 그리스의 오디프스의 신화를 보면 그리스에서는 모자간의 상간은 죄악시 했던 것 같습니다. 오디프스가 자기가 결혼한 왕후가 자기의 어머니라는 것 알고는 죽음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족속들은 금기시하였지만 아프리카의 아잔족은 부녀간 또는 모자간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롯이 살던 시대에는 근친간의 상간이 죄악시 안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종종 지금의 잣대로 이해하려고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이 쓰여질 때의 시대적 및 사회적 상황과 대상 그리고 목적 즉 무엇을 누구에게 이야기할려고 했는가하는 이해 없이는 제대로 성경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계시가 내려진 그 순간에 우리가 있어야만 비로서 바르게 하느님의 계시를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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