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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파리가...

작성자  |희망의발걸음 작성일  |2014.01.13 조회수  |1044

제 목 : 한마리 파리가...

 

오늘은 솔뫼성지 순례를 떠나는 날이다.

 

어제밤은 알수없는 이유로 정신이 말똥거려 새벽 430분에 기상하였다.

 

나는 빛의 속도로 세수랑 면도를 마치고 530분쯤 성당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교통봉사대와 함께 6시경 솔뫼성지로 출발하였다.

 

순례기간동안 나의 역할은 찍사다.

 

그래서 카메라를 인수하기 위해 행담도 휴게소에 하차하였다.

 

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후발대 차량에 합류하기로 약속되어있다.

 

나는 휴게소에서 기다리는 동안 행담도의 가을하늘과

길거리표 뽕짝 음악을 따라 부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후발대 성지차량을 정확히 8시에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나는 10구역 차량에 탑승하고 지시에 따라 맨 뒷좌석에 착석하였다.

 

버스실내 온도는 약 20도정도로 상당히 더웠다.

 

버스는 소리없이 성지를 향해 미끄러지듯 출발하였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자매님의 인도로 "고통의신비" 묵주기도가 시작되자

순례자 전원은 한목소리로 암송하였다.

 

이때 어디서 왔는지 파리 한마리가 얼굴로, 콧잔등으로 왱~~제멋대로

날아다니면서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

 

급기야 파리는 나의 허락도 없이 인중에 내려앉아

날개짓 하면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나는 냅다 "" 들어 마셔버렸다.

 

 그리고 칵~ 내뱉었다.

 

놈은 그자리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다시말해 기도를 방해하는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렇게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

  • vitamin

    재미있는 글들 매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들를때마다 희망의 발걸음님의 글이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 좋으네요.^^

    2014-01-13 2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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